<군함도의 역사>
태평양 전쟁 당시 많은 식민지 주민들과 전쟁 포로들이 군함도 즉 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되어 끌려왔습니다. 이곳은 섬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보고 그 당시에 조선인들은 '들어가면 살아서 나올 수 없는 지옥문'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섬 자체의 별명 또한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조선인들이 받는 대우는 파도가 들이치는 바닷가 집, 햇빛도 안 들어오는 아파트 지하층에서 살게 했다고 합니다.
이곳을 탈출하려고 시도하는 조선인들은 여럿 있었으나 험한 파도에 휩쓸리거나 발각되어 총살당하는 경우가 거의 대다수였다고 합니다. 탈출 하였다고 해도 그곳은 일본 본토였다고 합니다.
조선인들은 지하 1000m 아래의 탄광으로 내려가 자기 한 몸 제대로 뉘이기도 힘들정도로 좁고 뜨겁고 캄캄한 곳에서, 하루에 열두 간씩 일해야 했다고 합니다. 식사도 하루 삼시세끼 콩 깻잎을 뭉친 주먹밥 3개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군함도는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이 들어선 곳으로 이미, 70여년 전에 탄광시설과 주택 외에 초중학교, 병원, 사원, 영화관, 이발소, 미용실 등 현대적인 도시 기능을 갖춘 곳이라는 점을 높이 삼아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군함도의 스토리>
경성 반도호텔에서 딸 소희와 함께 춤과 노래로 무대공연을 하던 이강옥은 가깝게 지내던 종로경찰서 스기야마 형사로부터 좋은 일자리가 있다는 말과 함께 추천서를 받고 딸과 함께 일본으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막상 항구에 도착하고 보니 자신이 받은 추천서를 여러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걸 보게 되고 사기당한 걸 알았지만 순사들의 손에 이끌려 지옥의 섬 군함도로 오게 됩니다.
강옥과 함께 배를 탄 인물 중에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최칠성은 군함도에 도착하자마자 일본인 순사의 강압적인 태도와 지시에 불만을 느끼고 소동을 피우게 됩니다.
친성의 말 한마디를 안지고 따지는 말년과 늘 으르렁댔지만 나중에는 일본인 취객에게 폭행당하는 걸 칠성이 구해줍니다. 이후 츤데레처럼 말년에게 남몰래 과일도 챙겨주고 여러모로 살뜰하게 대해주게 됩니다.
그들이 도착한 군함도에서 해야될 일은 지하갱도에서 탄광을 채취하는 겁니다.
탄광일을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조선인들은 지하갱도에서 허리도 제대로 펴보지 못하고, 그 어떤 안전장비도 없는 상태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돌발사고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한편 광복군 소속 박무영은 독립운동가 윤학철을 군함도에서 탈출시키라는 임시정부의 지시에 따라 잠입하게 됩니다. 남자들은 지하갱도에, 여자들은 위안부로 보내려는 계략을 알게 되고 강옥은 딸 소희가 일본인의 양녀로 입양될 위기에 처하게 되자 무영에게 자신과 딸을 탈출시켜달라고 부탁하게 됩니다.
작전에 없던 일이 생기자 무영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안 윤학철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임시정부의 판단과는 다르게 윤학철은 군함도 소장과 내통하고 있는 사람으로, 박무영은 조선인들이 모두 보는 자리에서 칼로 윤학철의 목을 베어 살해하고 맙니다. 그리고 무영의 윤학철 탈출 작전을 강제로 징집된 모든 조선인을 탈출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게 됩니다.
윤학철은 알고 보니 변질된 독립인사였습니다. 일본 간부와 손을 잡고 사람들의 급여를 자신의 이름으로 받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것도 모르고 윤학철을 철석같이 믿고 따랐습니다. 이 모든 사실이 적힌 장부를 발견한 박무영은 사람들이 다 모인 곳에서 이 사실을 밝히게 됩니다. 그래서 윤학철을 처단하고 모든 사람들과 함께 이 군함도를 탈출할 계획을 짜게 됩니다. 많은 희생 끝에 몇몇의 사람들만이 석탄운반선을 타고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말년과 칠성은 사람들을 구하려다 죽고 강욱 역시 자신의 딸 소희를 구하려다 총에 맞고 무영에게는 자신의 딸 소희를 잘 부탁한다며 마지막 말을 남기고 배 안에서 목숨을 잃게 됩니다.
<감상평>
이 영화를 보고 군함도로 끌려갔던 조선인들이 지하갱도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리고 일제의 잔인한 식민지 치하의 모습을 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울분히 터져 나왔습니다.
근데 그보다 더 극랄한 조선인들을 보며 더 화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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